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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간 마다
Copycat
UNXL(언오피셜)
00일 00:00:00
후 음악단이 종료됩니다.
구해줘 너 없이 나 어떡해
함께할 날이 준다는 게 맘에 안 들어
다시 태어난다면
내 첫 마디로는
너의 이름을 불러볼래
난 아무것도 모른 채
너만 따라갈래
그대로 널 붙여 넣어줘
왜일까 뭘 한 대도 I don’t mind
Oh how did you tame me?
난 너 아니면 안돼
Copycat
어디라도 갈 준비돼
Alright Alright
음악에 맞춰 달려봐
Alright Alright
심장도 같이 달려가
또 모른척하지
그 많은 사람의 손 밀 수 없겠지
모두 다 널 추구하지
넌 특별해
그러니 다시 태어난다면
내 손아귀로 너의
손가락을 쥐어볼래
난 아무것도 모른 채
너만 따라갈래
그대로 널 붙여 넣어줘
왜일까 뭘 한 대도 I don’t mind
Oh how did you tame me?
난 너 아니면 안 돼
Copycat
어디라도 갈 준비돼
왜일까 뭘 한 대도 I don’t mind
Oh how did you tame me?
난 너 아니면 안 돼
Copycat
어디라도 갈 준비돼
Alright Alright
음악에 맞춰 달려봐
Alright Alright
심장도 같이 달려가
Alright Alright
음악에 맞춰 달려봐
Alright Alright
심장도 같이 달려가
UNXL [LOCK]: 확신에 찬 출발선
언오피셜(UNXL)의 이름 앞엔 ‘프로듀서 듀오’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아무래도 눈이 간다. 노래를 쓰고 부르는 스스로를 싱어송라이터라 칭하는 게 익숙한 곳에서 프로듀서로서의 자아를 앞세운 두 사람이 있고, 그 둘이 하나의 그룹을 이뤄 듀오로 활동한다는 사실이 말이다. 7년 전, 이 ‘언오피셜’한 프로젝트가 이토록 ‘오피셜’해질지 몰랐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베이스를 치는 보컬 INTEC(인택)과 기타와 신시사이저를 동시에 다루는 JESE로 구성된 언오피셜의 음악을 들으면 ‘똑 떨어진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든다. 군더더기 없는 멜로디와 편곡이 그렇고, 특유의 댐핑을 가진 INTEC의 목소리에 맞춤옷 같은 단어로 구성된 노랫말도 그렇다. 장르나 시대를 막론한 팝의 정수를 조금씩 떼어 매만진 듯한 시원한 분위기도 마찬가지다. 곡의 바탕이 되는 뼈대를 JESE가 만들면 그 위에 INTEC이 멜로디와 가사를 얹는 식으로 각자의 장점을 살린 효율적 작업 스타일 역시 모르긴 몰라도 그런 깔끔한 핏의 팝 수트 같은 언오피셜 음악의 첫인상을 만드는 데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을 것이다.
재미있는 건 그렇게 물 샐 틈 없이 질주하는 경쾌한 팝 록의 시작이 일종의 자아실현이었다는 점이다.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음악성이나 대중성 같은 말장난과 상관없이 그저 우리가 하고 싶은 걸 마음껏 해보자며 시작한 ‘언오피셜 프로젝트’는 짧지 않은 시간을 거쳐 이제 언오피셜이라는 단단한 이름이 되었다. 세월과 함께 점차 뚜렷한 형태를 갖춰나간 팀은 일명 ‘L 시리즈’로 불리는 연작 EP를 통해 차분히 성장을 도모했다. 앨범 [LOCK]은 총 3부작으로 완성될 ‘L 시리즈’의 두 번째 작업이다.
2022년 발표한 첫 EP [LOST]와 [LOCK] 사이, 무엇보다 뚜렷하게 감지되는 건 언오피셜의 정체성이다. 조금은 장난처럼, 조금은 발산처럼 시작된 언오피셜은 [LOCK]에 이르러 흔들림 없이 곧게 그어진 선을 기준 삼아 거침없이 뛰어나간다. 첫 EP [LOST]가 잃어버린 감정과 상실을 주제로 한 걸 생각하면 물결처럼 자연스러운 흐름이다. 물론 출발이 좋았다고 전개까지 만만할 리는 없다. 힘차게 떠난 길에서 이들을 번번이 가로막는 건 굳게 닫혀 있는 마음의 문이다. 우리가 매일을 살아가며 노상 부딪히게 되는 그것들 말이다.
앨범 [LOCK]은 온몸으로 두드리고 부딪혀 봐도 꿈쩍 앉는 그 문을 두고 그래도 결국 이 모든 것이 벽이 아닌 문임을 몇 번이고 확인하며 울고 웃는 여정이다. 음악은 거침없다. 앨범 발매 전 차례로 발매된 ‘Do I Like You’, ‘Persona’, ‘Waving’을 체크해 왔다면 쉽게 납득할 만한 팝적 자신감이 8곡 모두에 어려 있다. 문 앞에서 고민하고, 설득하고, 위로하는 행위를 담당하는 건 노랫말의 몫이다. 끝이 어디인지 알 수 없는 답답한 시야 속에서 이렇게 낭만적이어도 되나 싶은 사랑과 꿈이 두둥실 떠다닌다. 이 정도면 치사량에 가깝다. 타이틀이자 수록곡 가운데 가장 빠른 BPM을 자랑하는 팝 록 ‘Copycat’에서 JESE의 기타와 INTEC의 목소리만으로 완성된 열렬한 러브 레터 ‘Blue Plague’까지 한 앨범에 담겨 있는 게 어색하지 않은 이유도 아마 그 모든 일관성 때문일 것이다. 잠시 헤맬지라도 언오피셜과 ‘L 시리즈’가 마침내 도착할 곳은 변하지 않을 거라는 믿음도 그곳에서 시작한다. 비로소 오피셜해진 언오피셜의 확신에 찬 출발선, 앨범 [LOCK]이다.
김윤하 / 대중음악평론가
[CREDITS]
Producer UNXL
Sound Supervisor 차일훈
Mixed by UNXL @Rcave Sound
Mastered by 박정언 @허니버터 스튜디오
Graphic Designer Knodmik
[Music Video]
Production by THINK/ing
Director 박지수
Producer 정선비
D.O.P 이보형
A.C 이경선
Styling 최재희
Hair & Makeup by 민경, 란주
Color/Edit 박지수
#1 D.I.L.Y
Lyrics by INTEC
Composed by INTEC, JESE
Arranged by JESE, INTEC
Vocal by INTEC
Synthesizer by JESE
Piano by Cozyh (코지)
Guitar by JESE
Bass by INTEC
MIDI programmed by JESE, INTEC
Background vocals by INTEC
#2 Cold
Lyrics by INTEC
Composed by INTEC
Arranged by INTEC
Vocal by INTEC
Electric Piano by INTEC
Guitar by JESE
Bass by INTEC
MIDI programmed by INTEC
Background vocals by INTEC
#3 Copycat
Lyrics by INTEC
Composed by INTEC, JESE
Arranged by JESE
Vocal by INTEC
Synthesizer by JESE
Guitar by JESE
Guitar Teched by 김기윤
Guitar Recorded by 김기윤 @Rcave Sound
MIDI programmed by JESE
Background vocals by INTEC
#4 Persona
Lyrics by INTEC
Composed by INTEC, JESE
Arranged by JESE, INTEC
Vocal by INTEC
Synthesizer & Moog by JESE
Guitar by JESE
Bass by INTEC
MIDI programmed by JESE, INTEC
Background vocals by INTEC
#5 Blue Plague
Lyrics by INTEC
Composed by INTEC, JESE
Arranged by JESE
Vocal by INTEC
Guitar by JESE
#6 Be With You
Lyrics by INTEC
Composed by INTEC, JESE
Arranged by JESE
Vocal by INTEC
Synthesizer by JESE
Guitar by JESE
MIDI programmed by JESE
Background vocals by INTEC, JESE
#7 Waving
Lyrics by INTEC
Composed by INTEC, JESE
Arranged by JESE
Vocal by INTEC
Synthesizer by JESE
Piano by JESE
Guitar by JESE
Bass by INTEC
Drum by 김현식
MIDI programmed by JESE
Background vocals by INTEC
#8 Dream Walking
Lyrics by INTEC
Composed by INTEC, JESE
Arranged by JESE
Vocal by INTEC
Synthesizer by JESE
Guitar by JESE
Bass by INTEC
Guitar Teched by 김기윤
Guitar Recorded by 김기윤 @Rcave Sound
MIDI programmed by JESE
Background vocals by INT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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