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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간 마다

소설가

HIMEGOTO

00일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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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이 나 있어, 말 따위
썩어 들어가는 소설가, 우르르 몰려들어 폭력처럼

순순히 이해받고 싶을 줄 알고
내게 남은 도덕성, 부서졌어

손을 더럽히지 않은 채, 어깨를 스칠 정도의 기분으로 지웠어
가시 같은 잔상, 마구 써 내려간 삼류 글귀, 가당찮아
쓰레기처럼 흩어져 버리면 돼, 찢어발겨 주겠어

움켜쥐었어, 내 손안에서
번지는 먹물이 찌르라며 날뛰기 시작해
감도는 진공관의 온도, 깨지기 직전이어도 저질렀어
하지만 전부 써 버리고 말았어

너무나 눈부신 너의 눈동자 속에서
춤추는 나의 글자가 나를 질러 지나가면
마치 주마등 같아, 사라지기 직전이란 걸 깨달았어
모든 게 재가 되어 버렸어
그런데도 펜은 움직이고 있어, 실감 같은 건 없는데

어질러져 있어, 바람을 타고
사라져 간 제3장, 어차피 지루한 전개였을 테니까

수재라고, 믿어버렸어
억지로 기교를 부린 제4장, 장을 넘겼어

그곳은 깊은 벌레들의 굴이었어, 가라앉는 손끝을 빼냈지
배어 나오기 시작한 안구, 쏟아내 버린 후회, 습격당했어
달라붙어서 떨어지지 않아, 전부 태워 버리겠어

날아오르면 하늘을 먹구름으로 가리고
나는 잉크의 빗물로 물들기 시작해
어두워지는 살풍경한 인생, 변화할 순간만을 기다렸어
그런데 전부 칠해 버리고 말았어

가르쳐 줘, 나를 위해서인가
기대받는 누군가, 누군가가 되어버린 거야
마치 군상극 같아, 이건 촌극이라는 걸 깨달았어
이미 엉켜 섞여 버렸어
그런데도 시계바늘은 움직이고 있어, 실감 같은 건 없는데

움켜쥐었어, 내 손안에서
번지는 먹물이 찌르라며 날뛰기 시작해
감도는 진공관의 온도, 깨지기 직전이어도 저질렀어
하지만 전부 써 버리고 말았어

너무나 눈부신 너의 눈동자 속에서
춤추는 나의 글자가 나를 질러 지나가면
마치 주마등 같아, 사라지기 직전이란 걸 깨달았어
모든 게 재가 되어 버렸어
그런데도 펜은 움직이고 있어, 실감 같은 건 없는데

확신 같은 건 없는데

가사 더보기

『Himegoto』가 반다이 남코 뮤직 라이브 산하 레이블, MoooD Records를 통해 메이저 데뷔!
단독 공연 「노로시(狼煙)」를 거쳐 한층 더 기세를 올린 『Himegoto』가 선사하는 주옥같은 음반.
추구하는 세계관을 높은 순도로 표현해 낸 개성 넘치는 곡들을 수록했다.
이전보다 더욱 올터너티브하며, 표현의 스펙트럼을 넓힌 미니 앨범이 완성되었다.

타이틀곡인 「소설가(小説家)」는 서정적인 가사가 질주감 있는 사운드에 올라타 어지럽게 변화하는 감정을 표현하고 있다. 자신을 투영하며 몰입할 수 있는 세계관으로, 몇 번이고 다시 듣고 싶어지는 중독성 강한 트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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