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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간 마다

seou1

HIZ

00일 00:00:00

후 음악단이 종료됩니다.

서울 공기는 오늘도 차가워
별보다 내려다보는 게 더 밝아

날 입맛대로 바꾸려는 곳에서
내가 사랑하는 건 작은 책

벗어나는 건지 빠져드는 건가
싫어하던 모습에 더 다가간지도

그 시선 모두 거둬
날 조여 오는 생각 속에서
난 벗어나려 해
Don’t know why

이 시간 속에서
끝없는 물음, 전부 의미 없지
난 벗어나려 해
Don’t know why

You ask me if I can do more
난 이게 전부인데
나약한 사람으로 만들어

길을 걷다가도 나
잠시 멈춰 서면
나약한 사람으로 만들어

수첩에 적어 뒀던 to-do list들
가끔은 내가 꽉 막힌 건가 싶어

바삐 움직이는 사람들 틈에서
섞여 들어 끝끝내

벗어나는 건지 빠져드는 건가
싫어하던 모습에 더 다가간지도

내가 날 의심하게 돼
조여드는 심연 속에서
헤엄쳐 허덕여 헤매어

날 향해 던지는 끝없는 물음
시선 의미 없지, 난 벗어나려 해
Sick of it all

You ask me if I can do more
난 이게 전부인데
나약한 사람으로 만들어

길을 걷다가도 나
잠시 멈춰 서면
나약한 사람으로 만들어

You ask me if I can do more
난 이게 전부인데
나약한 사람으로 만들어

길을 걷다가도 나
잠시 멈춰 서면
나약한 사람으로 만들어

가사 더보기

서울은 늘 빠르게 돌아가는 도시입니다.
사람들은 뛰듯 걸어가고, 멈춰 있는 것조차 허락하지 않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어느 날, 아버지께서 서울 사람들은 항상 뛰어다니는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그 순간 번뜩 깨달았어요. 나도 모르게 나 역시 뒤처지지 않으려고, 끊임없이 뛰고 있었다는 것을.
한때는 작은 책 한 권에도 행복을 느낄 수 있었던 사람이었는데,
지금의 나는 여유를 잃고 멈춰서면 나약해지는 기분에 휩싸인 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앨범 [seou1]은
그런 혼란과 불안, 그리고 그 속에서도 나 자신을 잃지 않으려는 의지를 담은 이야기입니다.
공간이 주는 복잡한 감정들과,
그 속에서 마주한 외로움, 낯섦, 그리고 끝내 지키고 싶은 마음을 진솔하게 담아냈습니다.

빠르게 움직이는 도시의 틈에서,
잠시 멈춰 선 한 사람의 목소리가 이 음악을 통해 전해지길 바랍니다.
그리고 이 노래가, 비슷한 마음을 가진 누군가에게 작은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Credit]
Lyrics by HIZ
Composed by HIZ
Arranged by Jemin
Keyboard by Jemin
Synth by Jemin
Electric Guitar by Jemin
Bass by Jemin
Drum by Jemin
Mixed by Jemin
Mastered by bk! at AB R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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